제목에 쓴 그대로입니다.

병원에서 몇 달간 치료를 받았어요.

물론 피검사는 기본으로.... 한 달이면 병원비만 20~30만원으로 나갔네요;;

1~2주 약 먹이다가 약 끊으면 2~3일만에 또 구토하는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질환이었어요.

병원도 여러군데 옮겼구요.

의사선생님마다 살짝씩 소견이 달라 헷갈리기만 했지요.

췌장이 안좋은 것 같다, 위염이다...또는 사료가 아닌 수제 음식을 먹여 위가 약해진것이다 등등...

그래서 일전에 이 곳에서 샘플 먹여보다가 접고 다시 건사료로 돌아갔는데

먹지를 않고 또 토하고 새벽이면 구역질에 잠을 못이루는 것이 되풀이되었습니다.

치료를 아무리 받아도 차도가 없던 차, 내시경 검사를 받기 직전에 모질게 마음 먹고 병원 치료를 접었어요.

그리고 닭가슴살이나 북어, 기름기 뺀 참치에 쌀, 단호박, 양배추 등을 넣고 죽을 끓여줬더니

너무 잘먹고 원기를 회복하는 느낌이 보여 다시 해피팡팡 사료 샘플을 주문했습니다.

일부러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라이트사료와 연어사료를 주문했는데 너무 잘먹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어요.

(처방사료와 비슷한 함량을 택했습니다. 이 아이의 경우 고단백 사료만 먹으면 소화를 잘 못시킵니다.)

아침에는 노인네처럼 여전히 죽을 찾지만 해피팡팡 사료를 섞어서 주고 있구요, 조금씩 죽의 양을 줄이는 중이랍니다.

저녁엔 입맛이 도는지 사료만 줘도 아주아주 잘먹어요.

심할땐 하루에 두 세번, 보통은 하루 걸러 한 번은 노란토, 흰토 내지는 먹고나서 사료토....이랬던 아이였는데

중요한 건 이 달 10일부터 먹이기 시작했는데 딱 한 번 토했어요.

그것도 자고 있는 제 머리카락 뜯어먹고...그걸 사료랑 토해놨더라구요;;;

(개버릇 단디 고쳐야 할 듯요~ ㅠ)

참! 함께 주문한 양고기도 잘 먹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분간 되도록 라이트와 연어사료 위주로 가고 싶어요.

내친김에 뼈간식까지 도전해보고 싶네요.

라이트사료, 혹시 기호성 좋지 않으면 어떨까 염려도 했는데 정말 잘 먹어 좋아요^^

그간 부산물에 내키지 않은 성분이 들어간 처방사료를 먹여왔는데

믿을만한 성분의, 게다가 기호성 좋은 해피팡팡 사료로 테스트하길 잘한것 같아요.

무엇보다 소화력으로 입증이 되네요.

변상태도 물론 굿입니다!^^

(물론 처방사료를 먹였을 때도 소화는 잘 시켰습니다.

단, 잘 안먹어 문제였지요...)

물론 염증이 있거나 증상이 심하면 병원치료를 받아야겠지만

단순히 토하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입맛과 체질에 맞는 사료를 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모쪼록 저희 강아지와 같은 증상이 있는 많은 견공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