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본적인 사료로서의 기호성이 아주 괜찮습니다
저희 애는 일반 건사료는 냄새만 맡고 피하는 까탈이인데 이것은 좋아하면서 달라고 하네요
그래서 수제사료는 뭐가 다른가 싶어서 입에 넣고 씹어봤는데
음... 맛 자체는 사람 입에는 그냥 밍밍합니다
그런데 일반 건사료는 입에 넣고 씹어도 도저히 삼키기 어려운 반면 이것은 삼킬 수 있더라고요
그래도 아무래도 주식인 사료는 대기업의 연구력을 더 신뢰할 수도 있지요 ㅎㅎ
저도 선뜻 주식으로는 못 주고 있네요 ㅋㅋ 신뢰보다도 밥으로 매일 주면 금방 질려서 안 먹을까봐 못 줍니다 ㅎㅎ;
그런데 이것은 주식이 아닌 간식으로 써도 아주 괜찮아요
그냥 심심할 때 까먹으라고 줘도 좋겠지만 그보다는 훈련용 교육용으로 쓸 때 좋아요
요즘 강아지 교육의 대세가 코 많이 쓰게 하는 노즈워킹인데....
간식 숨기거나 뿌려서 찾아먹게 할 때 작은 크기의 간식이 필요하죠
다른 간식을 작게 잘라서 쓸 수도 있지만 그거 장만하려면 또 품이 들죠
그렇다고 시중의 한입 간식 사서 먹이기에는 색소랑 치즈 왕창 넣은 싸구려 간식이 많죠ㅡㅡ;
그래서 이걸 써봤더니 참 좋더라고요
일단 기호성이 좋으니 열심히 찾아먹으려고 코를 쓰고
크기가 딱 적당하게 작으니 쉽게 찾지 못하고
모양이 잡혀있으니까 주머니에서 한 알씩 꺼내서 주기가 좋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료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먹일 수 있어요
간식 찾아먹기 한 번 할 때마다 10알 정도 드는데 비스킷으로 치환하면 허걱이지만 사료 10알은 별 거 아니죠
그리고 낯선 사물 보고 짖을 때 경계 풀라고 몇 알 뿌려주고~
산책에서 주인 옆으로 오는 교육 시킬 때 이쁜 짓 보상으로 한 알 주고~
고양이똥 먹으려고 할 때 그거 먹지 말고 이거 보라고 유혹할 때도 좋고~
이렇듯 산책 나갔을 때 은근 만능으로 쓸 수 있네요
다만 200g으로도 소모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 이 급여방법의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도 있겠네요....
간식은 줄이고 싶은데 사료로 보상하기에는 애가 사료를 안 좋아하거나 반응이 차가울 때
요거 쓰면 딱 좋아서 길게 후기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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